KTB투자증권은 17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악재 소멸 이후 영업이 정상화되는 2018년을 기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김영옥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9% 감소한 373억원, 영업이익은 77.5% 줄어든 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로드샵 오더 감소와 수출 공백, 연구소 확장 및 인력 증가 영향이 예상보다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수 채널에서 오프라인 로드샵 고객사향 물량 감소 영향이 컸다"면서도 "로드샵향 매출 비중은 2016년말 33%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28%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추가 악재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도 크게 줄었다.
김 연구원은 "수출은 전년 대비 42.9% 줄어든 75억원으로 미주지역 오더가 2분기에 선반영, 3분기 매출 공백이 심화됐다"며 "4분기부터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선 선전을 이어갔다. 3분기 매출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73.5%가 증가했다. 중국 로컬 고객사 공급이 꾸준히 늘고 있고 신규 고객사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 폭이 예상보다 컸지만 주가에는 대부분 선반영된 상태"라며 "중국 매출 확장세와 선진국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메카코리아를 2018년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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