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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정시전형 일정도 1주일씩 연기… 내달 12일 수능성적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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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강진… 수능 연기 후속대책

교육부 대책 발표

학생부 작성 기준일 12월7일로…결석 땐 불이익
대학들 "출제·면접 교수 일정 조정도 큰일" 혼란
수험생·학부모 "문제지 보안 믿어도 되나" 걱정



[ 김봉구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로 한 주 늦춰짐에 따라 대입 수시·정시전형 일정이 일제히 한 주 뒤로 순연됐다. 수능 이후 이의신청, 정답 확정 등의 일정도 한 주씩 밀린다. 정부는 이미 인쇄한 수능 문제지 보안 유지를 위해 출제·인쇄요원 합숙기간 역시 당초보다 한 주 연장하기로 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문제지 보안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문제지 봉인이 완벽하게 이뤄질 것이냐는 걱정과 함께 인쇄소 등을 통한 유출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시·정시 일정 일제히 순연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연기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골자는 대입전형 연기다. 원래대로 진행하면 수험생 혼선이 불가피한 각 대학 전형 일정을 변경된 23일 수능일 뒤로 미뤘다. 대학들과 협의해 당장 이번 주말(18~19일) 시행할 예정이던 논술·면접시험을 모두 한 주씩 연기했다.

4년제대는 수시전형 일정을 △전형기간 마감일 12월13일→20일 △합격자 발표 마감일 12월15일→22일 △등록기간 12월18~21일→25~28일 등으로 늦췄다. 정시 일정도 한 주 순연하되 추가 모집 일정을 조정해 대학별 입학 및 학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정시전형은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기준일이 11월30일에서 12월7일로 순연된 점이 눈에 띈다. 해당 기간 고교 3학년 수험생이 결석 또는 지각하면 출결 점수 감점으로 대입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전체 일정이 한 주씩 뒤로 밀리는 가운데 수능 성적은 당초 일정보다 6일 늦은 다음달 12일 통지하기로 했다. 수능 채점기간을 기존보다 하루 단축하는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또 군 휴가 등을 활용해 응시하려 했던 재수생 이상 고교 졸업생이 23일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국방부 법무부 병무청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지원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연기된 수능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학생과 학부모 혼란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논술 출제위원·면접관 일정 조정

이번주까지 포항 관내 모든 학교는 휴업한다. 안전 점검을 거쳐 다음주부터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지역 고3 수험생은 포항 내 안전 구역과 인근 지역 유휴교실·공공도서관·평생학습관을 비롯해 학원 독서실 등도 학습장소로 무료 이용할 수 있게끔 조치했다.

하지만 교육당국의 수능 연기 결정이 취지와 달리 포항 지역 수험생에게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도권 소재 대학 입학처장은 “다른 지역 학생들은 준비 기간을 더 갖게 됐지만 상황이 열악한 포항 학생들이 남은 한 주 제대로 수능 준비를 할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대학들은 입학전형 일정 연기로 ‘도미노 패닉’을 겪게 됐다. 입학사정 참여 교수와 대학의 학사 일정을 모두 조정해 정한 대학별고사 일정이 한순간에 엉클어진 탓이다. 백광진 중앙대 입학처장은 “논술 출제위원이나 면접관을 맡기로 한 교수들이 해외 학회 일정 등으로 빠지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김진화 서강대 입학처장도 “교수뿐 아니라 논술 검토위원으로 참여하는 고교 교사가 함께 합숙 중인데 일정이 갑자기 바뀌어 큰일”이라고 했다.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선 문제지 보안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재수생을 두고 있다는 한 학부모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문제지가 내려가면 사실상 봉인이 해제돼 경비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인쇄소 등을 통한 유출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경찰과 협조해 철통경비 중이라는 것 외에 문제지 보안 관련 사항은 일절 함구하고 있다. 한 교육계 인사는 “초유의 사태인 만큼 폐쇄회로TV(CCTV) 등으로 이중삼중 보안 장치를 하고 경찰인력도 예년보다 늘려 남은 한 주 동안 유출되는 사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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