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증권 예탁규모는 10월말 기준 336억달러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화주식 예탁규모는 미국,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51.7%나 급증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거주자의 외화증권 예탁규모는 336억달러로 작년보다 16.7% 늘었다.
같은 기간 외화주식 예탁규모는 91억달러로 51.7% 급증했다. 미국과 중국 시장의 유입이 전년보다 각각 99.3%, 66.1%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0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7억달러)·중국(13억6000만달러)·홍콩(13억달러) 순이었다.
예탁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신일본제철로 5억8493만 달러에 달했다. 이어 넥슨(2억9807만달러), 텐센트홀딩스(2억8088만달러), 아마존(2억3925만달러), 비자(1억8471만달러) 순이었다.
중국 업체인 핑안보험집단도 1억5470만달러 규모로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외화채권 예탁규모는 245억달러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브라질과 유로채 시장이 각각 26.2%,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월평균 결제금액도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결제금액 규모는 월평균 8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월평균 6.7% 늘었다.
국가별로는 유로채 시장이 574억달러로 12.1% 줄었으며, 미국시장의 비중은 17.4%로 작년보다 7.6%포인트 증가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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