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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통신] "시간은 돈…앱 쓰면 가상화폐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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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통신] "시간은 돈…앱 쓰면 가상화폐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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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형석 기자 ] “사용자들의 시간과 관심을 가상화폐로 보상하겠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정보기술(IT) 업체 브레이브소프트웨어가 내건 슬로건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시간은 돈이다’란 격언을 인터넷 비즈니스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브레이브소프트웨어는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로 유명한 모질라의 전 최고경영자(CEO) 브렌던 아이크가 2015년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브레이브 웹브라우저에 올해 초 BAT(Basic Attention Token: 관심 토큰)란 기능을 추가했다. BAT는 이더리움에 사용된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만든 가상화폐다. 사용자가 시간을 들여 특정 웹페이지를 살펴보면 웹페이지 개발자와 사용자 계정에 BAT를 자동으로 적립해준다. 사용자들은 BAT로 브레이브 플랫폼에 있는 다양한 유료 콘텐츠를 살 수 있다. 현금으로 교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1BAT가 14센트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마이타임도 시간을 가상화폐로 보상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다. 브레이브소프트웨어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가상화폐와 사용자 계정을 관리한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엔 ‘시간 장터(Time Market)’란 코너가 있다. 인터넷 기업이나 콘텐츠업체들이 가상화폐 지급 조건을 공지하는 장이다. ‘20일 동안 매일 나이키 온라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100마이타임코인(MYTC)을 드립니다’와 같은 지급 조건이 올라와 있다.

사용자들이 인터넷 기업이나 콘텐츠 제공업체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면 사용자 계정으로 가상화폐를 입금해준다. 이 회사는 현재 홈페이지를 시험 운영하며 광고주들을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다. MYTC의 정식 유통은 다음달 시작된다.

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보상 시스템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한다.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원하는 업체들이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광고를 집행하는 대신 소비자에게 직접 보상하는 방식을 선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리콘밸리=송형석 특파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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