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과수원, 신발공장, 트럭공장, 화장품공장 찾아
민생경제 시찰 행보에 주력
대북제재 의식한 듯 ‘국산화’ 강조
북한이 지난 9월 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를 발사한 후 두 달째 무력 도발을 멈춘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경제 관련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이 박봉주 내각 총리, 오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당중앙위원회 부부장 등과 함께 신형 트랙터 생산과제를 달성한 금성트랙터공장을 시찰하고 노동자들의 성과를 치하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 공장에서 신형 트랙터 부속품 대부분을 자체로 생산해 “국산화 비중을 98.7% 수준에서 보장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우리의 노동계급이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만든 트랙터는 적대세력들의 봉쇄 쇠사슬을 무자비하게 끊고 경제 강국의 지름길을 힘차게 열어젖히는 자력자강의 무쇠 철마”라며 “공장 노동계급은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아 보려고 미쳐 날뛰는 적들에게 호된 강타를 안겼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랙터 공장 방문 소식은 지난 4일 트럭공장인 ‘3월16일 공장’ 시찰 보도 이후 11일만이다. 김정은은 지난 9월 말 황해남도 과일군 과수원 방문 이후 지난 10월 부인 리설주와 함께 류원신발공장을 찾앗다. 또 같은 달 부인과 함께 평양화장품공장을 시찰했다.
특히 최근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를 의식한 듯 가는 곳마다 국산화를 강조했다. 이는 대북제재에 따른 주민들의 동요를 차단하고, 경제 회생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독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래는 김정은의 금성트랙터공장 소식을 보도한 조선중앙통신 원문이다.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당이 맡겨준 새형의 뜨락또르생산과제를 빛나게 수행한 금성뜨락또르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며 내각총리인 박봉주동지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오수용동지,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조용원동지가 동행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현지에서 해당 부문과 공장의 일군들이 맞이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혁명사적교양실과 연혁소개실을 돌아보시였다.
1954년 9월 25일에 창립된 공장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와 세심한 보살피심속에서 호미와 낫이나 벼리던 자그마한 소농기구공장으로부터 농촌경리의 종합적기계화를 실현하는데 적극 이바지하는 굴지의 뜨락또르생산기지로 장성강화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34차례,위대한 장군님께서 10차례나 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고 하시면서 현지지도차수만 놓고보아도 주체적인 뜨락또르공업의 강화발전을 위해 바쳐오신 우리 수령님과 우리 장군님의 불멸의 령도업적을 잘 알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1958년 11월 14일 공장로동계급이 만든 《천리마》호뜨락또르를 보아주시는 위대한 수령님과 새로 만든 《천리마-2000》호뜨락또르앞에 서시여 공장이 틀어쥐고나가야 할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영상사진문헌을 깊은 감회속에 바라보시면서 금성뜨락또르공장이 지난 기간 농촌경리의 종합적기계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자랑찬 성과를 이룩할수 있은것은 우리 수령님과 우리 장군님의 헌신과 로고의 결과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사상교양사업에 선차적인 힘을 넣어 공장로동계급이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체온과 체취가 곳곳마다에 어려있는 영광의 일터에서 살며 투쟁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자기들앞에 맡겨진 영예로운 사명과 본분을 다해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공장에서 생산한 새형의 80hp뜨락또르 《천리마-804》호들을 보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지난해 공장에서 개발창조형으로 생산한 새형의 뜨락또르견본을 보아주시며 사회주의수호전의 철마이라고,미남자처럼 잘 생겼다고 높이 평가하시면서 본격적인 생산에 진입할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고 올해에 수행해야 할 생산목표도 정해주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전투적과업을 심장마다에 새겨안은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는 철의 신념을 지니고 줄기찬 생산돌격전을 벌림으로써 지난 9월말까지 총조립을 전부 끝낸데 이어 부하시운전과 주행시험도 성과적으로 진행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새파란 색으로 산뜻하게 도장한 수백대의 새형의 80hp뜨락또르들이 즐비하게 서있는것을 환한 미소속에 바라보시면서 정말 볼만 하다고,대단한 성과이라고,수고들이 많았다고 거듭거듭 치하하시였다.
《천리마-804》호뜨락또르들이 사회주의협동전야를 꽉 메우게 하자는것이 당의 의도이라고 하시면서 새형의 80hp뜨락또르들이 내 나라의 논과 밭을 풍요하게 가꾸어가는 모습을 그려보니 신심이 넘친다고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몸소 뜨락또르에 오르시여 운전을 하시면서 《천리마-804》호의 성능과 기술적특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다.
시동이 잘 걸리고 운전하기가 편리하며 기운차게 움직인다고,외형도 미끈하고 의장품들도 마음에 들며 우리 사람들의 체질에 맞게 정말 잘 만들었다고,세계적으로 가장 발전되였다고 하는 뜨락또르들과 당당히 견줄수 있다고 대만족을 표시하시였다.
80hp뜨락또르부속품 총 3,377종에 1만 228개가운데서 3,333종에 1만 126개를 자체로 생산보장함으로써 국산화비중을 98.7%수준에서 보장하였는데 만리마시대에 태여난 조선의 뜨락또르,최악의 조건에서도 최고의 목표를 내세우고 최상의 성과를 이룩하고야마는 영웅적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의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이 낳은 고귀한 창조물이라고 긍지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첫 《천리마》호뜨락또르생산으로 위대한 천리마시대를 들끓게 한 공장의 로동계급이 새형의 《천리마-804》호뜨락또르생산으로 오늘의 만리마시대를 빛내여가고있다고 하시면서 만리마시대의 자랑스러운 산아인 80hp뜨락또르가 울리는 동음은 전진하는 사회주의조선의 대진군가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우리의 로동계급이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만든 새형의 뜨락또르는 단순한 륜전기재가 아니라 적대세력들의 봉쇄의 쇠사슬을 무자비하게 끊고 경제강국의 지름길을 힘차게 열어제끼는 자력자강의 무쇠철마이라고,공장로동계급은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아보려고 미쳐날뛰는 적들에게 호된 강타를 안겼다고 하시면서 그들의 위훈을 높이 평가하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가공조립직장,제관직장,주물직장 등 공장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면서 다음해 수행해야 할 뜨락또르생산과제를 주시고 공장개건현대화과업을 제시하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금성뜨락또르공장을 세계적수준의 뜨락또르공장으로 전변시켜야 한다고 하시면서 개건현대화상무와 설계집단을 편성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모든 생산공정들을 자동화,흐름선화,로보트화하여 로력절약형공장으로 만들데 대한 문제,공장안팎을 완전히 일신시킬데 대한 문제,종업원들이 현대과학기술로 튼튼히 무장할수 있게 과학기술보급실을 잘 꾸릴데 대한 문제,공장로동계급을 위한 문화후생시설들을 훌륭히 건설할데 대한 문제 등 개건현대화투쟁에서 지침으로 삼아야 할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금성뜨락또르공장개건현대화공사를 통하여 우리 나라 륜전기계공업발전을 적극 추동하는 또 하나의 혁명을 일으키자고 하시면서 공장개건에 필요한 대해같은 은덕을 베풀어주시였으며 인민군대의 강력한 건설력량을 파견해주시겠다는 은정깊은 말씀을 하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농촌경리의 종합적기계화를 실현하는데서 금성뜨락또르공장이 맡고있는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생산과 개건현대화투쟁에서 기적과 혁신을 창조해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시고 로력혁신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
금성뜨락또르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자기들의 일터에 불멸의 자욱을 새기시며 나아갈 앞길을 휘황히 밝혀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 다함없는 고마움의 인사를 드리면서 사회주의수호전의 철마들을 더 많이 생산하는것으로써 최고령도자동지의 한량없는 믿음과 사랑에 충정으로 보답할 불타는 결의를 다지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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