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드로블에 125만달러 투자
제품에 얼굴검색 기능 담을지 관심
[ 김태호 기자 ] ▶마켓인사이트 11월14일 오후 3시41분
삼성전자가 신기술 확보를 위해 설립한 벤처캐피털(VC) 삼성넥스트가 미국의 영상인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비드로블에 투자했다.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기업의 기술 중 상당수가 삼성전자 주요 제품에 채택됐기 때문에 비드로블이 보유한 기술도 조만간 삼성전자 제품에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VC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최근 미국 현지 VC들과 함께 비드로블에 125만달러(약 13억원)를 투자했다. 2016년 당시 미국 컬럼비아대 학생들이 설립한 비드로블은 얼굴탐지 등 인식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엔진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신사업 방향에 대한 내용을 방송 등을 통해 공개했다면, 비드로블 엔진을 이용해 이 CEO가 과거에 언급한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다.
삼성넥스트는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다. 삼성전자가 1억5000만달러(약 1700억원)를 출자해 조성한 ‘삼성넥스트펀드’를 통해 유망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넥스트가 투자하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은 주로 삼성전자 제품에 활용됐다. 삼성페이의 원천기술을 보유했던 루프페이,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의 원천기술 보유회사인 비브랩스 등이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곳이다.
VC업계 관계자는 “비드로블이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가 영상인식과 검색기술이 결합된 검색엔진이라 삼성전자의 기존 서비스인 빅스비의 검색기능 강화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AI 기술이 적용된 만큼 삼성전자가 AI 관련 노하우를 축적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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