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수소위원회 회장社 맡아
맥킨지 "2050년 수소사회 일자리 3000만개 생긴다"
양웅철 부회장 "전세계 車 4~5대 중 1대는 수소전기차"
현대자동차가 2018년 차세대 수소전기차 판매를 앞두고 글로벌 수소위원회 회장사 자격으로 수소에너지 사용을 촉구하는 활동에 나선다.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제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양웅철 부회장이 공동 회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현대차가 회장사 역할을 맡았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창설된 수소위원회는 출범 초기 13개 회원사에서 현재 스티어링 회원 18개사를 중심으로 총 28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수소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공하는 글로벌 협의 기구로 설립됐다. 현대차는 앞으로 수소위원회의 공동 회장사로서 회원사 간 협력을 모색하는 일을 맡게 된다.
UN기후변화 당사국총회 기간 중 개최된 이번 총회는 수소위원회의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 다임러, BMW, 아우디, 도요타, 혼다 등 완성차 업체와 에어리퀴드, 린데, 쉘, 토탈, 이와타니, 앵글로아메리칸 등 에너지분야 기업들이 참가했다.
양웅철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수소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수소에너지가 기후 변화 해결의 국가적인 어젠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 사회가 도래하면 전세계 자동차 4~5대 중 1대는 수소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수소는 수송 분야 외에 원료, 발전, 산업에너지 등 전 분야에서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타고 행사장에 등장했다. 수소전기차가 실제 주행 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연구 분석한 ‘수소 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로드맵’도 현장에서 발표됐다. 맥킨지는 오는 2050년 수소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수요량의 18%를 담당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산화탄소가 매년 60억t 가량 감축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관련 산업 분야에서 연간 2조500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창출되고 3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기는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2세대 수소전기차의 차명과 주요 신기술을 공개하고 수백㎞ 고속도로 구간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신형 수소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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