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인구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에 5G(5세대) 시험기지국을 열고 5G 클러스터를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LG유플러스는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강남역 인근에 신규 5G 시험기지국을 개소하고 3.5GHz(기가헤르츠)·28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강남역 부근은 유동인구와 고층 빌딩이 많고 전파 우회가 어려운 장애물이 많다. 도심에서 활동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5G 기술과 서비스 시험에 유용한 장소다.
LG유플러스는 우선 5G 주파수로 유력한 3.5·28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음영지역 없이 가장 효율적인 5G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도록 5G 기술의 커버리지와 주파수간 간섭을 시험한 후 전송속도에 대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한다.
앞으로는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용 중인 800MHz(메가헤르츠), 2.6GHz, 1.8GHz 등의 주파수와 연동 테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5G 버스도 도입한다. LG유플러스는 5G 버스에 5G 시험 단말기를 설치하고 5G 클러스터를 주행한다. 이 밖에 기지국과 단말 사이에 끊김 없는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이동성 시험을 진행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22~24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5G 글로벌 이벤트'에서 행사에 참석하는 전 세계 VIP들에게 3.5GHz, 28GHz 주파수를 결합한 고속의 전송속도가 구현되는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과 FWA 기반의 IPTV(인터넷TV) 실시간 서비스 등의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대희 LG유플러스 5G전략담당 상무는 "최근 주파수 결합기술 등 5G의 핵심 기술과 서비스시연에 성공하는 등 기술적인 측면은 물론 서비스 측면에서도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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