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등 생명보험 3사가 올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4분기 실적과 배당 확대 가능성에는 기대를 표했다.
3분기 생명보험 3사의 합산 영업손실은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41억원으로 33.9% 줄었다. 이는 시장 추정 순이익 5092억원을 8.9% 밑도는 수치다. 위험손해율은 69.0%, 사업비율은 8.9%로 각각 10.6%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분기 중 영업일수 증가와 장기 연휴 직전 클래임 증가가 위험손해율 악화의 주요인이다"며 "투자영업이익률은 3.3%로 양호했다"고 진단했다.
4분기는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이 예상한 4분기 생보사 3사의 합산 순이익은 2823억원이다. 영업손실은 222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영업일수 감소, 3분기 보험 청구 쏠림 현상의 기저효과로 위험손해율은 63.8%로 안정화 될 것"이라며 "매년 4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으로 인식되는 변액보증 보험 준비금도 시장금리 상승으로 상당 부분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짚었다. 최근 생보사들의 배당 정책 발표가 줄줄이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자사주 매입보다는 배당 확대 의지를 밝혔고, 동양생명은 2019년까지 배당 성향 30% 이상 유지를 목표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연말 배당 수익률 3% 이상을 계획했다.
임 연구원은 "최근 보험업권의 제도 변화 등을 감안하면 배당 성향 확대 폭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내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5.9%, 주가순자산비율(PBR) 0.72배로 적정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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