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TV 설립…23일 출범
기업인·변호사 등이 컨설팅
베트남기업 한국 진출도 지원
중기중앙회서 기념 세미나
[ 이우상 기자 ]
한국과 베트남 기업이 상대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하는 ‘케이비나(K-VINA)비즈센터’가 한국에 설립된다.
한국경제TV는 오는 23일 서울 영등포동 본사 사옥에 케이비나비즈센터 문을 연다. 센터는 한국과 베트남 기업에 상대국 진출과 투자는 물론 현지 세무·법무·노무 등의 업무 지원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베트남 현지 전문가 컨설팅
케이비나비즈센터는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한다. 베트남 진출 기업과 금융회사에서 주재원으로 일한 전·현직 기업인과 베트남 전문 변호사, 세무사, 건축사 등이 컨설팅을 맡는다. 베트남 관련 학과 교수와 연구원은 물론 법무법인 제이피(JP)와 이정회계법인도 파트너로 참여해 한국과는 다른 현지 문화, 법·회계 등을 컨설팅할 예정이다.
한국외국어대와 ‘베트남 성공 비즈니스’ 과정도 올해 신설한다.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베트남어를 배울 수 있는 ‘비즈베트남어’부터 ‘CEO 최고위 과정’ 등을 국내에서 처음 개설한다. 케이비나비즈센터 관계자는 “베트남은 법과 제도가 한국과 다를 뿐 아니라 현지 규정이 적용될 때는 중국 ‘관시’처럼 베트남 고유문화가 작동하기 때문에 현지 경험이 중요하다”며 “베트남에서 오랫 동안 일했거나 하고 있는 전문위원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베트남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도 한국 문화와 법률 및 회계 등을 컨설팅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급증하는 韓 기업 베트남 진출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한국 기업이 급격히 늘고 있다.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도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2년 215개이던 베트남 진출 한국 중소기업은 2015년 337개로 57% 늘었다. 베트남 현지 투자액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직접 투자액은 2012년 332억달러에서 2015년 962억달러로 세 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베트남은 교육열이 높아 고급 인력이 많은데 인건비는 중국의 3분의 1 수준이다. 국민 평균 연령이 30.8세로 청년 구직자를 구하기도 쉽다. 구인난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중소기업이 베트남으로 향하는 이유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베트남이 최근 ‘포스트차이나’로 떠오르면서 중소기업의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며 “기업들에 베트남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해 줄 공신력 있는 기관이 별로 없었는데 한국경제TV의 케이비나비즈센터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설립기념 세미나를 연다. 여옥준 법무법인 JP 하노이지점장이 베트남 진출과 관련한 법률적 유의사항 등을 강연할 예정이다. 임병관 이정회계법인 대표는 세무와 회계 관련 정보를 들려준다. 참가비는 무료다.
류항하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케이비나비즈센터가 전문적인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한다면 한국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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