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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두 달간 도발 멈추면 북·미대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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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 미국 대북특별대표
"미국 국무부, 대화재개 추진"
틸러슨 "2~3개 채널 가동 중"



[ 박수진 기자 ] 북한이 60일 동안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는 것을 전제로 미국 국무부가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서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의 칼럼니스트는 이날 ‘북한과의 딜(deal)을 성사시키기 위한 내부 추진’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사진)가 지난달 30일 미국외교협회(CFR) 행사에서 한 발언을 소개했다. 당시 윤 대표는 북한이 약 60일간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이는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당시 행사 참석자 두 명에 따르면 이런 윤 대표 발언은 비보도를 전제로 나왔다.

미국 ABC방송은 9일 ‘북한이 56일 동안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 기간에도 우려했던 북한 미사일 도발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아시아를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0일 북·미 대화의 전제 조건인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중단과 관련해 특정한 기간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틸러슨이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해 베트남 다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60일이면 꽤 괜찮은 편이라는 것은 아마 윤 대표 견해일 것”이라며 “김정은은 내일이라도 미사일 추가 발사로 우리를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과 북한은 메시지가 오가는 두세 개 채널을 가동하고 있으며, 서로가 결국 ‘그래, 첫 대화를 할 때가 됐다’고 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과의 ‘첫 대화’ 의미에 대해 “협상 개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의 발언은 북핵 문제를 놓고 북·미가 공식 협상에 앞서 전초전 성격의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풀이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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