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물류사업부 독립
GS네트웍스 2018년 1월 설립
[ 이수빈 기자 ] GS리테일이 물류사업에 진출한다. GS리테일은 물류 전문회사를 설립하기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GS리테일은 기존 물류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킨 뒤 자회사로 설립한다. 새 물류회사 이름은 ‘GS네트웍스’다.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법인 독립 작업을 하고 있다. GS네트웍스 지분은 100% GS리테일이 갖는다.
GS네트웍스는 종합 물류업체로 GS25, GS수퍼마켓, 왓슨스, GS프레시 등 기존 GS리테일 사업부 물류뿐 아니라 다른 업체와 일반 소비자 등 제3자 물류도 취급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그동안 편의점과 슈퍼마켓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물류사업부에서 담당하는 물량 규모가 웬만한 물류업체만큼 커졌다”며 “물류사업에 뛰어들어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그동안 쌓아온 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류사업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네트웍스가 물류사업을 본격화하면 기존 GS리테일이 운영해온 전국 30여 개 물류센터 외에 추가로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이미 올해 초 충북 청주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세웠다. GS리테일은 지금까지 물류센터 건물과 토지를 임대하거나 매입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GS네트웍스가 출범하면 이들 자산을 이양하거나 위탁운영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S리테일은 외주 업체에 맡긴 편의점 택배를 GS네트웍스를 통해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 소형 물류업체를 인수합병해 기업 덩치를 불릴 계획이다. GS네트웍스 기업 몸집이 커지면 규모의 경제가 이뤄져 기존 GS리테일의 물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아마존, UPS처럼 개인 판매자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에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앞으로 기존 물류업계와 e커머스 등 업계에서 물류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다른 업체 물류를 대행해 주는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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