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반대·자금 조달 등이 거래 불발 원인으로 꼽혀
이 기사는 11월09일(18: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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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륜차업 2위업체인 KR모터스의 대림자동차공업 이륜차사업부 인수가 무산됐다. 대림자동차공업은 매각이 무산되자 이륜차사업부의 인적분할 작업을 취소한다고 9일 밝혔다.
KR모터스는 올 7월 대림자동차공업의 이륜차사업부를 334억원에 인수키로 계약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확고히 다지고 동남아 중국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이륜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 인수총액대비 높은 수준인 50억원의 계약금을 납부하며 인수의지를 높였다.
하지만 대림자동차공업의 이륜차사업부 노조의 반대와 함께 회사 내부적으로 인수가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반발이 있자 최종적으로 인수를 포기했다. 일각에서는 KR모터스의 자금 조달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계약금 몰취 여부를 두고 양측의 의견 조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자동차공업 측은 당분간 이륜차사업부의 재매각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2대 주주인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와 이륜차사업부 처리 방안을 놓고 논의할 계획이다. 대림자동차공업의 지분은 대림산업이 59%, SC PE가 41% 나눠 보유하고 있다.
이동훈/강현우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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