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국회 연설에서 "한국 골퍼들은 US오픈서 훌륭한 선수를 많이 배출했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33분간의 연설에서 한국의 문화스포츠 발전을 언급하며 "US오픈에서 승리한 박성현은 전세계 10위권에 드는 훌륭한 선수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US오픈 대회는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코스에서 열렸는데 한국 여성 골퍼인 박성현이 여기서 승리했다"며 "전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4대 여자 골프선수들이 모두 한국 출신이다. 축하드린다"면서 연설을 잠시 끊고 직접 박수를 치기도 했다.
'슈퍼 루키' 박성현은 LPGA 투어에서 신인으로는 최초로 세계 1위에 오르는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 1위가 된 것은 신지애, 박인비, 유소연에 통산 네 번째다.
이어 한국의 문화 성장에 대해 "단순한 금전적 가치 그 이상이며 마음의 업적이다. 한국의 과학자, 공학자들이 너무 많은 훌륭한 것들 발견해냈다"라면서 "한국 작가들은 연 4만권의 책을 저술하고 음악가들은 전세계 콘서트 장을 메우고 있다"면서 한류 문화 발전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발전에 대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에서는 63빌딩이나 롯데월드 타워같은 멋진 건축물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고 성장산업 종사자들의 일터가 됐다"고 칭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열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서도 "행운을 빈다"고 언급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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