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8일 차바이오텍에 대해 급성 허혈성뇌졸중 치료제 임상시험에서 안정성과 유의성이 확인됐다며 골든타임 확대(4.5->100시간)가 가능한 신약이 마지막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치료제는 조건부 허가 대상으로 임상2b상 종료 후 상업화할 수 있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급성뇌졸중 치료제로는 혈전용해제인 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화제(tissue plasminogen activator, tPA)가 유일하다"며 "tPA는 4.5시간 안에 투여해야 하고, 혈전용해시술은 6시간 이내 시행해야 효과가 있어 시간적 제한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차바이오텍의 치료제는 투여기간을 100시간 이내로 설정해 기존치료방법의 골든타임을 확대(16~22배 이상)할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국내 급성뇌졸중 환자 중 급성 허혈성 뇌졸중은 70%를 차지한다. 2017년 62만명으로 예상된다.
그는 "62만명 중 시장점유율 10%로 가정하면 620억(단가 100만원, tPA수준)~3100억원(단가 500만원, 타사 줄기세포치료제 수준)의 매출 추정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6년 5월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바이오헬스케어 규제혁신’ 중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치료제’의 조건부 허가 항목에 급성 허혈성 뇌졸중이 포함돼, 임상2b상 종료 후 상업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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