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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기수단 호위 받으며 청와대 들어온 트럼프…김현종과 긴 대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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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공식 환영 행사
양국정상, 의장대·군악대 사열
정상회담 후엔 녹지원서 산책
트럼프 "환영식 기억될 것" 트윗

김정숙 여사의 '내조외교'
직접 만든 곶감 다과 대접
멜라니아 여사와 우의 다져



[ 조미현 기자 ] 7일 오후 2시30분에 예정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공식 환영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캠프 험프리스 ‘깜짝 방문’으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한 시간 정도 늦게 시작됐다. 전용 리무진인 ‘캐딜락 원’에 탄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 기수단의 호위를 받으며 청와대로 들어왔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직접 맞았다.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있던 어린이 환영단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가 경내로 들어올 때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인 ‘헤일 투더 치프’가 울려 퍼졌다.

두 정상은 전통 기수단을 지나 사열대에 올라 의장대장의 경례를 받았다. 군악대는 ‘팡파르’를 다섯 번 울렸다. 통수권자를 예우하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이후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와 애국가가 잇따라 연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악수하면서 비교적 긴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청와대 방명록(사진)에 “문 대통령님. 매우 큰 영광이다. 고맙다!(President Moon. This is such a great honor. Thank you!)”라고 적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단독 정상회담 26분, 확대 정상회담 30분가량을 마친 뒤 청와대 정원인 녹지원에서 산책을 했다. 문 대통령은 녹지원에 있는 수령 150년이 넘은 반송을 소개하며 “한겨울에도 잎이 파랗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지지대를 세운 이유를 묻기도 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청와대 정원을 산책하며 우의를 다졌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가 만난 건 지난 6월 문 대통령 방미 때와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여사는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을 마치고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청와대 본관 영부인 접견실에서 20여 분간 환담했다.

청와대 녹지원으로 이동한 두 사람은 공식 환영식에 참가했던 어린이 환영단을 만났다. 어린이 환영단은 서울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과 미8군 및 주한미국대사관 가족 어린이 20명으로 구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환영식 뒤 트위터를 통해 “아름다운 환영식을 열어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합니다 한국(THANK YOU SOUTH KOREA)”이란 자막으로 시작하는 3분39초짜리 환영식 동영상도 함께 트위터에 게시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고 양국 대통령이 녹지원 산책에 나선 동안 두 여사는 상춘재로 가서 오붓한 차담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모란도 10폭 병풍 앞에 놓인 테이블에 해발 700m 평창 발왕산에서 자란 수국과 허브를 블렌딩한 홍차 ‘평창의 고요한 아침’과 자신이 직접 만든 곶감 다과를 내놨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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