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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진출 기업]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진출… 현지화 모범사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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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


[ 고재연 기자 ] 지난달 28일 베트남 호찌민 인근 동나이성에 있는 태광실업의 현지 신발공장 태광비나에 ‘귀한 손님’이 방문했다.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가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을 만나기 위해 직접 공장을 찾은 것이다. 베트남 총리가 외국 투자기업을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푹 총리가 태광비나를 찾은 것은 태광비나가 노사관계 대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1000만달러를 기부해 ‘태광 푸꾸옥 기술전문대’를 설립하는 등 베트남 미래 인재 육성에 앞장선 공로도 인정받았다. 이날 푹 총리는 “태광비나는 5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훌륭한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등 가장 모범적인 베트남 투자기업”이라며 “앞으로 베트남의 국민 기업으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의 베트남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1994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당시 국내 신발산업은 비싼 인건비로 위기였다. 주변에선 신발이 사양산업이라며 해외 진출을 만류했다. 박 회장은 “사양기업은 있어도 사양산업은 없다”며 도전했다. 사람은 누구나 죽을 때까지 신발을 신고, 형편이 나아질수록 신는 신발도 많아지기 때문에 신발사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태광실업은 베트남 투자기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힐 정도로 성장했다. 2009년 제2공장인 베트남목바이, 2016년 제3공장인 껀터공장을 설립했다. 베트남 정부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태광파워홀딩스는 지난 7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남딘 발전사업 투자허가서를 받았다. 남딘 발전사업은 베트남 북부 남딘성 하이닌 하이차우면 243만㎡의 부지에 120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총 투자비는 23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다.

베트남 남부 떠이닌성 목바이 경제특구에 염색기업을 위한 태광 목바이 산업공단도 조성할 계획이다. 공단 부지 108만㎡와 상업 부지 24만㎡ 등 총 132만㎡(약 40만 평) 규모다. 국내 기업이 베트남에 40만 평 규모의 산업공단을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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