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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분기 영업이익, 올해 첫 1조 밑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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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합산 영업이익도 전년비 5.2% 줄어

2조 넘는 마케팅비 '발목'
SKT 영업익 7.5% 감소…KT·LGU+도 비용 증가

4분기 통신비 인하 '먹구름'
무선 매출 성장 둔화 우려
SKT, 인하 정책에 반발 "보편요금제 수용 어려워"



[ 이정호 기자 ]
통신 3사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3분기 만에 처음으로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3사 모두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4분기에는 지난 9월15일부터 시행된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조정(20%→25%) 등 통신비 인하대책 영향이 본격화하며 무선분야 사업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6일 정부가 통신비 절감 대책으로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정부가 민간 서비스 요금 설계에 개입하는 보편요금제는 사업자로서 수용하기 힘들다”며 “서비스 요금은 시장 경쟁 원리로 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3사 마케팅비 지출 일제히 증가

SK텔레콤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4조442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392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갤럭시노트8, V30 등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주파수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과 2일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한 KT와 LG유플러스도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치거나 제자리걸음하는 데 그쳤다. KT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조8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773억원으로 6.1% 줄었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매출은 3조596억원으로 11.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141억원으로 1.3% 소폭 증가했다.

통신 3사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9838억원으로 작년 4분기(7127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사 실적 부진의 이유로는 마케팅 비용 증가가 꼽힌다. 3사의 3분기 마케팅 비용 합계는 2조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확대됐다. 전분기인 2분기와 비교해서도 2.5% 늘었다. 갤노트8, V30 등 프리미엄폰 출시를 앞두고 구형 단말기 재고 소진을 위해 3사가 지난 7월과 8월 앞다퉈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 이후가 더 큰 걱정”

증권가에선 현재 시행 중인 선택약정 25% 요금 할인과 연내 시행 예정인 저소득자 등 취약계층 통신요금 할인 등 통신비 인하대책이 4분기 이후 통신 3사의 매출 및 영업이익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선 선택약정 25% 요금 할인 시행으로 통신 3사 연간 매출이 최대 5000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내년 이후에는 2만원대 4세대(4G) 통신요금제(보편요금제) 도입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도 추진된다.

이날 SK텔레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질문 대부분이 4분기 이후 실적 하락 우려에 대한 SK텔레콤의 대응책에 집중됐다. 유 부문장은 “선택약정 할인제를 선택하는 가입자들이 증가하면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인공지능(AI), 미디어 등 신산업 분야의 성장동력을 확보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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