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2017 G-페어 코리아'가 역대 최대의 수출 및 구매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폐막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G-FAIR KOREA(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를 통해 7849건 25억6500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1686건 1162억원의 국내 구매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각각 9억652만 달러와 908억원이었던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G-페어는 올해 20회째다.
도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7개국 844명의 해외 바이어와 345명의 국내 대기업 구매담당자 등이 참석해 수출 및 구매상담 실적도 최대치를 기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G-페어에는 915개 업체가 1136개 부스를 설치해 8만 여명의 관람객에 상품을 홍보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종합품목 전시회로 자리했다.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 바이어인 만큼 지난해보다 약 183% 증가한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고 구매상담은 전시기간 내내 4일간 진행됐다.
전시회에서는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MD들이 전시장을 돌며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 발굴에 나섰다. 참가업체들은 바이어와 1대 1 상담도 가졌다.
고양의 영유아세제 전문 생산업체인 ㈜켐스필드코리아는 중국의 영유아전문 대형 업체인 ‘난징웨이푸’와 3년간 약 2500만 위안의 수출계약 MOU를 체결했다. 전시회를 계기로 중국내 대형 백화점 및 매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양주의 (주)라이브존은 IP 카메라를 선보여 건축자재와 각종 시설에 사용되는 방범용 카메라를 찾는 ‘글로벌 컨스트럭션’과 일본 핸드폰과의 연동 및 어플 테스트를 거쳐 계약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국내 대기업 및 홈쇼핑, 오픈마켓 등과의 구매상담도 괄목할 성과를 냈다.
파주의 ㈜준쉐이드는 리모컨·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블라인드 제품의 상품성을 인정받아 G홈쇼핑과 판매방송을 진행하기로 협의했고, 이를 통해 3억원 상당의 매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시회에 참가한 라제쉬 패릭 인도 바이어는 “한국 제품은 품질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뛰어나 G-FAIR가 열릴 때마다 참가 한다”며 “G-FAIR는 한국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미래 라이프스타일과 산업 트렌드에 맞는 전시 코너들과 기업인 맞춤 세미나, 미래성장 원동력인 4차 산업 특별체험관, 최저가 이벤트인 G-페어 슈퍼 세일전 등도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최근 중국과의 무역갈등에서 경험했듯이 특정국가나 특정품목에 편중된 수출구조는 쉽게 무너진다”며 “G-FAIR를 통해 수출판로를 다변화하고 신규판로 개척을 더욱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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