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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유조차 폭발 사고…"신원 확인 불가할 정도로 시신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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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사고 창원터널 화재



경남 창원터널 입구에서 유류차량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2일 오후 1시23분경 경남 창원시 창원-김해간 창원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엔진오일을 실은 5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때 엔진오일통이 반대편 차로의 차에 떨어졌고 폭발로 이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주변은 온통 흑빛 연기로 뒤덮여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지경이 됐으며, 불은 주변 산을 뒤덮을 정도로 높게 치솟았다.

이날 사고로 인해 화물차량 2대와 승용차 8대 등 10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화물차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며,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사망자 중 영아 1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방당국이 수색 과정에서 영아로 오인했던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도 창원터널을 달리던 2.5톤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트럭을 다 태우고 20분 만에 불이 꺼졌으나, 터널 안을 달리던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 등 약 수백여 명은 터널 밖으로 긴급 대피해야 했다.

한편 오늘 사고로 터널 양방향이 1시간 넘게 통제돼 심한 정체 현상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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