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민 반대로 총회 불발
추진위, 내달 새 집행부 구성
[ 조수영 기자 ] 서울 잠원동 신반포4차아파트의 신탁방식 재건축 시도에 제동이 걸렸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잠원동 한신교회에서 예정됐던 신반포4차 주민총회가 열리지 못했다.
총회 직전 일부 주민들이 신탁 추진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총회 출입을 막아섰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의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이날 주민총회에서 한국자산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었다.
총회 반대를 주도한 신반포4차 관계자는 “1년 기한으로 신탁방식을 추진한다면서 조건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추진위원회의 임기가 한달 반가량 남은 상태에서 이런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추진위는 임기가 끝나는 12월 중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자신 관계자는 “총회 일정이 연기된 만큼 신탁방식에 대한 일부 주민의 오해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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