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일 한미약품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올렸다며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49만원을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76억원으로 3.6% 늘었고, 순이익은 261.9% 늘어난 228억원을 기록했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RAF 저해제 임상 1b 상 진입으로 인한 마일스톤 유입(58억원)과 인력감축에 따른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1 월 도입신약 가브스의 계약종료로 인한 매출 공백에도 불구하고,북경한미의 실적 호조와 자체 제품 증가로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성장했다"고 말했다.
북경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8% 성장한 5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6% 증가한 90억원을, 순이익은 27.4% 증가한 79억원을 기록했다.
허 연구원은 "3 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인 측면도 있으나, 지난 2 분기부터 대형병원으로 매출처가 확대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실적 개선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출시된 자체 제품 4개 품목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수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북경한미의 성장도 계속되고 있다.
허 연구원은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 상 진입 관련해서는 올해 중 3상 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전임상에 있는 햅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비만), 랩스 GCG 아날로그(선천성 고인슐린증) 품목의 임상 진입 또한 기대된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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