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정진 기자 ]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사진)이 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으로 31일 공식 선임됐다. 정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11월2일부터 3년간이다.
거래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단독 추천한 정 사장을 제6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거래소 이사장은 증권·선물회사 등 34개 회원사가 주총에서 각자의 보유 지분율(0.4∼5.0%)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선임한다.
정 신임 이사장은 후추위가 사상 첫 추가 공모에 나서고,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지원을 자진 철회하면서 일찌감치 내정설이 퍼졌다. 거래소 노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이사장 선임 절차는 정 사장을 뽑기 위한 요식에 불과했다”며 “관치 척결과 공정인사 확립을 위해 낙하산 이사장 반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인 정 신임 이사장은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옛 재정경제부 인력개발과장, 옛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및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2015년 증권금융 사장이 됐다.
정 사장의 증권금융 임기는 내년 12월까지이나 곧 사임할 예정이다. 차기 증권금융 사장 후보로는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거래소는 이날 주총에서 새 사외이사로 원종석 신영증권 부회장을 선임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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