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낙훈 기자 ] 지난 9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월 중소제조업 가동률이 74.2%로 조사를 시작한 200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0월16일부터 23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9월 가동률은 8월보다 1.7%포인트,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1.6%포인트 올랐다. 이는 10월 연휴를 앞두고 조업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가 79.5%로 가장 높고,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79.2%, 음료 79.0%, 식료품 78.7% 등의 순이었다. 가죽가방 및 신발은 69.5%로 업종 중 유일하게 70%를 밑돌았다.
중소업계 일각에선 이 같은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현장 경기는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화산업단지에 있는 기계업체 K사장은 “해가 진 뒤 회사 옥상에 올라가보면 대다수 공장의 불이 꺼져 있어 야근하는 기업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며 “통계상으로는 조금 나아졌는지 모르지만 현장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3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