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유력 용의자 김 모씨가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한국 당국의 요청으로 뉴질랜드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뉴질랜드 경찰은 웰링턴 인터폴이 김 씨 사건에 대해 한국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폴은 추가 정보를 수집하면서 구체적인 절차를 밟아가고 있는 상태다.
뉴질랜드와 한국은 범죄인 인도 조약과 형사 사법 공조를 맺고 있다.
뉴질랜드 이민국은 지난 24일 뉴질랜드에 도착한 김 씨가 뉴질랜드 영주권자라고 밝혔다.
김 모씨는 경기도 용인과 강원도 횡성에서 '일가족 3명 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다. 재혼 가정의 장남인 김 씨가 계획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는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25일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에서 이모 씨와 아들 전모군이 흉기에 찔린 시신으로 발견됐다. 아파트 보안 카메라엔 이 씨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김모 씨가 지난 21일 낮 12시쯤 이씨 집에 방문했다가 오후 5시쯤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씨의 현 남편인 전 모씨도 26일 강원 횡성군 콘도에 주차된 렌터카 트렁크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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