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까지 가을 여행주간 맞아
관광지·체험·문화·숙박시설 등
105곳 무료입장·할인 혜택 제공
[ 김해연 기자 ] 가을 여행주간(21일~11월5일)을 맞은 경남 전역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친다.
경상남도는 다음달 5일까지 ‘가을, 탁(TAK: travel around Korea) 떠나는 거야’라는 슬로건으로 가을 여행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몰아치기’로 경남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우선 경남을 찾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관광지와 체험시설, 숙박시설 등 문화·관광시설 105곳에서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진주 경남수목원, 경남도립미술관, 통영 제승당, 하동 구재봉자연휴양림 등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창원 진해해양공원과 사천항공우주박물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롯데워터파크, 통도사, 당항포 관광지, 원예예술촌 등은 입장료를 10~50% 할인한다. 거창 수승대는 주차요금 무료 등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관광객을 유치한다.
축제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10월25일~11월8일), 제13회 사천항공우주엑스포(10월27~30일), 제22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10월27일~11월5일), 거제섬꽃축제(10월28일~11월5일), 지리산 회남재 숲길 걷기여행(10월28일),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10월20일~11월5일) 등 지역별로 풍성한 체험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군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여행 시간을 밤까지 연장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야간 관광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함안군은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달빛따라 과거로 가는 길, 아라가야 달빛마중’을 3회(10월28일, 11월4·11일)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합천군에서는 4년 만에 열리는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통해 해인사 창건 당시 애장왕이 기거하면서 마신 것으로 전해지는 우물 ‘어수정’을 공개한다. 또 1951년 지리산 공비 토벌작전 중 해인사 폭격 명령을 거부하고 팔만대장경을 보호한 ‘김영환 장군 특별전’도 새롭게 디자인해 선보인다.
창원에서 열리는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가을, 국화에 물들다’는 슬로건으로 지난해보다 5일 연장해 15일간 마산어시장 장어거리와 오동동 일원에서 열린다. 기간을 연장한 만큼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기며 국화 향기에 듬뿍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 정취를 느끼면서 힐링할 수 있는 하동 회남재 숲길 걷기여행(28일), 지리산 둘레길 걷기여행(11월4~5일), 창원 코리아둘레길~진해드림로드 걷기여행(11월4일) 등 3개 걷기여행축제도 가을 여행주간과 연계해 열린다.
도는 가을 여행주간에 가족과 연인, 친구와 가볼 만한 관광지 33곳을 추천했다.
자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창원의 대표 관광지를 탐방하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엄마랑 힐링여행’과 ‘창원시티버스 투어’, 임진왜란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진주성 탐방’, 공룡발자국 화석을 만날 수 있는 ‘고성 상족암군립공원 탐방’ 등이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산청 동의보감촌, 함양 상림공원, 해인사 소리길, 고성 갈모봉산림욕장, 함안입곡군립공원, 양산 통도사, 사천 다솔사는 물론 연대~만지도 트레킹, 재약산 억새밭, 원동 단풍여행, 역사문화 부잣길, 하동 알프스레포츠, 거창사건 추모공원 등도 추천 관광지다.
구인모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남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힐링할 수 있도록 이번 가을 여행주간에 도와 시·군, 민간이 협업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가을 여행주간을 통해 지속적인 국내 관광 수요가 창출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행주간 경남 시·군별 프로그램과 행사, 할인 정보 등 상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와 경남관광길잡이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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