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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도 기업도 웃는' 순천향대 일학습병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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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도 기업도 웃는' 순천향대 일학습병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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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339명 취업시켜

최우수대학등급 받아



[ 임호범 기자 ]
충남 천안에서 기초 의약품을 제조하는 퍼슨(대표 김동진)은 올해 신입 직원 교육비 1080만원을 절감했다. 신입 직원 한 명을 채용해 수습 기간 3개월 동안 비용을 정부에서 보조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순천향대와 장기현장실습제도(IPP형 일학습병행제) 협약을 맺고 올해 한 명을 채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 외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기여분이 많다”며 “내년에도 한 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강소기업들이 순천향대 IPP형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한 인재를 채용해 기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25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최근 3년(2015~2017년)간 전국 242개 기업이 순천향대와 IPP형 일학습병행제 협약을 맺고 186명의 인재를 공급받았다. 내년에 졸업하는 153명을 포함하면 총 339명으로 늘어난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올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최우수대학 등급(S등급)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정부는 2015년 청년 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IPP형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했다. 32개 대학(2015년 13개, 2016년 10개, 2017년 9개)이 참여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이 제도를 도입한 첫해부터 다른 대학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산학협력 교육 전담 단과대학인 산학평생대학을 설치했다. 산학중점교수(5명)와 전담 인력(5명)이 기업 단위 학사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타 대학보다 교수도 한 명 이상 많고 일학습병행제를 위해 기업 맞춤식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 이 제도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확보한다. 영진약품은 올해 두 명을 채용했고 내년에 한 명을 추가로 채용하기로 했다. 영진약품 인사담당자는 “업무 수행도가 높은 우수 인재를 조기에 선발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취업 학생들도 만족하고 있다. 신준수 씨(27)는 올해 초 순천향대 정보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LTE안테나 제조기업인 굿텔에 입사했다. 그는 “기업연구소 전문인력으로 정식 채용돼 프로젝트를 이끌 만큼 업무에 적응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내년 메카트로닉스공학과를 신설해 일학습병행제 학과로 추가하는 등 일학습병행제 참여 학과를 전략적으로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참여 학과를 2015년 15개에서 올해 29개로 늘렸다”며 “내년에는 더 많이 늘려 학생 취업과 기업의 인재 확보를 돕겠다”고 말했다.

아산=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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