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은 어떤 이야기를 남길 수 있을까?
2012년 2월 일제강점기 종로를 배경으로 체홉의 ‘갈매기’를 각색한 <종로 갈매기>와 2014년 10월 일본 오사카 재일교포 시장을 배경으로 체홉의 ‘세자매’를 각색한 <쯔루하시 세자매>에 이어 2017년 연극 <연꽃정원>은 안톤 체홉의 ‘벚꽃 동산’을 그린벨트가 풀린 경기도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재창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그린벨트와 문화재 지정을 소재로 지역개발을 둘러싼 한 가족과 그 주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추억이 가득한 터전을 이득을 위해 반으로 잘라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근대화와 산업화로 인한 숱한 재개발, 수명이 다한 집과 새롭게 태어나는 집들, 사람의 인생이 꼭 지역의 변화와 같다고 느껴지는 순간, 사라져가는 마을에 대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이 공연은 서울시 청년예술단 사업의 지원을 받아 전석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자유석, 사전예약필수, 네이버 예약)
■ 공연 개요
일시 : 2017년 11월 9일 (목) ~ 12일 (일) / 목,금 8시 / 토, 일 4시
장소 :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원작 : 안톤 체홉 ‘벚꽃동산’
제작 : 스토리 포레스트 (Project Story Forest)
후원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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