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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김무성 의원 설득 쉽지 않아…갈 길 다르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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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2일 “김무성 의원과는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지만 설득이 쉽지 않다”고 했다.

자강파인 유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을 주장하는 통합파와의 막판 의견조율 여부에 대해 “그 분(김 의원)과 저의 생각이 다르다. 갈 길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김 의원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국당 출당이 바른정당을 탈당할 명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만든 정당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개혁보수의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과 정당을 같이 할 수는 없다”며 “선거의 유불리만 따져서 그저 숫자와 세력을 불리기 위한 셈법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최근 정치권에서 쏟아져 나오는 정당간 통합에 관한 뉴스를 보시면서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 많이 궁금해 하셨을 줄 압니다.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시는 국민들과 당원들 앞에 제 생각을 분명히 말씀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가의 명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정치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정치에서 보수와 진보가 건강하게 발전하고 경쟁하면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때, 정치는 그 소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저는 보수 정치인입니다.

보수의 소명은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는 데 있습니다.

‘보수는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보수 정치를 선택했습니다.

보수가 지킨다는 것은, 바깥의 적으로부터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것 뿐만 아니라, 양극화 때문에 공동체가 내부로부터 무너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입니다.

이런 보수가 바로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 진정한 보수입니다.

이런 건강한 보수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보수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뿐 아니라, 국민들이 보시기에 마치 보수란 기득권이나 지키는 수구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진정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자는 것이 바로 개혁보수입니다.

이것이 바른정당의 창당정신입니다.

바른정당이 대한민국 정치에서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길은 쉬운 길이 아니지만 뜻이 있는 길이며, 당장은 불확실해 보여도 반드시 꽃을 피울 옳은 길입니다.

저와 바른정당은 이 길을 굳건히 갈 것입니다.

정당이란 무엇입니까?

정치 철학과 노선이 같은 사람들이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한 결사체가 정당입니다.

보수 통합은 왜, 무엇 때문에 하는 겁니까?

제대로 된 보수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개혁보수의 뜻과 가치’가 통합의 유일한 원칙입니다.

비록 지금은 바른정당의 숫자와 세력이 작지만, 우리가 개혁보수의 뜻과 가치를 지켜나갈 때 국민은 새 희망을 발견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안보, 경제, 민생이 미숙하고 불안할수록, 국민들은 새 희망을 걸 수 있는 개혁보수의 등장을 원하고 계십니다.

이념만 앞세우는 좌파 정부의 믿을 수 없는 안보·경제정책에 불안해 하는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낡고 부패한 보수가 보여준 잘못된 모습에 등을 돌린 국민들을 위해, 우리는 제대로 된 정치를 해낼 것입니다.

불안하고 무능한 좌파도, 낡고 부패한 수구보수도 아닌 새로운 개혁보수, 미래를 꿈꾸는 보수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간다면 많은 국민들께서 동참해 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바른정당이 가고자 하는 이 개혁보수의 길을 같이 가겠다면, 누구든, 언제든 환영합니다.

그러나 개혁보수의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과 정당을 같이 할 수는 없습니다.

선거의 유불리만 따져서 그저 숫자와 세력을 불리기 위한 셈법은 하지 않겠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원칙도, 명분도 없는 정치공학적 통합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통합 논의가 매우 어지러운 지금, 개혁보수에 희망을 걸었던 많은 분들께서 바른정당의 앞날을 걱정하고 계십니다.

저는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저와 바른정당의 동지들은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개혁보수의 길을 가겠습니다.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신념과 결기를 갖고 개혁보수의 뜻과 가치를 끝까지 사수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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