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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재가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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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원전 공사 재개

시민단체 등 반대로 3년간 가동 못해
공론화위 결정에 일단 '청신호' 켜져



[ 박근태 기자 ] 신고리 5·6호기 건설공사 재개 결정이 내려지면서 3년 넘게 멈춰서 있는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사진) 재가동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 유성의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있는 하나로는 순수 국내 기술로 건설된 국내 유일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다. 전기를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와 달리 1995년부터 의료용·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와 중성자를 생산해왔다. 하지만 2014년 전력계통 이상으로 일시 가동을 멈춘 뒤 3년 넘게 운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내진 보완조치 공사를 2년에 걸쳐 하고 지난 5월 재가동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시민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과학계와 원자력연구원 측은 연구용 시설인 하나로는 탈(脫)원전 정책과 별도로 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나로 가동이 3년 넘게 멈추면서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희귀 소아암 치료에 사용되는 요오드(I)-131 등 하나로에서 생산하던 의료용 동위원소들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하나로 가동 중지로 인한 의학·산업계 매출 손실만 약 650억원에 달한다는 게 원자력연구원 측 설명이다.

공론화위원회가 이날 신고리 5·6호기 건설공사 재개 쪽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하나로 재가동 요구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 안전을 점검한 ‘원자력시설 안전성 시민검증단’은 지난달 전체회의에서 보강공사의 내진설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나로가 설치된 건물에 대한 ‘종합누설률시험’ 등 원자로 가동 전에 시행해야 하는 정기검사도 모두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미적거리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27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하나로 건물 내진보강 검사 결과와 향후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라면서도 “재가동 여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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