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리니지M 광고 재등장
NC 다이노스 야구 응원하며 레벨 자랑
유튜브 조회수 67만건…전편은 230만건 돌파
"아저씨 뭐하시는 분이에요? 이런 고렙(높은 레벨)은 처음 봐요."
모바일 게임 '리니지M' 광고에 출연해 화제를 일으킨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가 다시 얼굴을 내밀었다. 지난 16일 공개된 리니지M 광고 영상 '리니지M 스페셜무비 V'에서 김 대표는 야구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아저씨'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전편에 이어 광고 속 김 대표의 유머러스한 모습이 부각됐다. 이번 영상의 배경은 프로야구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리고 있는 야구장이다. 두명의 남성이 리니지M의 레벨에 대해 이야기하다 바로 옆에서 같은 게임을 하고 있는 김 대표를 발견한다.
김 대표의 레벨을 본 그들은 깜짝 놀라며 "BJ(유튜브나 게임방송 진행자)냐"며 정체를 묻는다. NC 다이노스 야구 점퍼를 입은 김 대표는 흐뭇한 표정으로 "나? TJ"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TJ는 김택진 대표 이름의 이니셜이다.
이 영상은 현재 엔씨소프트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만 누적 조회 수 67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김 대표가 처음 등장했던 전편도 230만건을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리니지M 광고들은 대형 스타를 앞세운 기존 게임 광고와 달리 회사 대표가 소탈하면서도 영뚱한 모습으로 직접 등장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 때마다 경쟁적으로 몸값 높은 연예인을 기용하며 톱스타 마케팅에 열을 올려왔다.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M 출시 당시에는 배우 최민식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8일 리니지M 출시 100일을 맞아 이번 광고 시리즈를 특별 제작했다. 김 대표가 자사 게임의 광고에 출연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야구장편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맞춰 공개돼 게임 이용자들과 야구팬들 사이에서 동시에 화제가 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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