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8일 장중 처음으로 2490선을 돌파해 6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반락한 코스피는 거래일 기준 사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6포인트(0.06%) 내린 2482.91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상승 전환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며 오름폭을 다소 키웠고, 2480선 후반에서 지난 11일부터 경신한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이후 2490.58까지 뛰어 처음으로 2490선을 돌파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9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4거래일 연속 '팔자'를 기록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놨다. 기관도 4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45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프로그램은 차익(451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490억원 순매수)를 합해 총 3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내놓은 증권과 전기전자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은행, 섬유의복이 1% 넘게 내렸고 철강금속, 유통도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 기계, 운수장비 업종은 1%대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 기대로 일부 화장품주들이 상승한 가운데 LG생활건강(1.24%)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전날 신흥국 증시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고,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주 미국 상원의 차기 회계년도 예산안 표결에 이어 다음달 3일로 예상되는 차기 미국중앙은행(Fed) 의장의 임명을 기다리며 시장 참여자들은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2.09포인트(0.31%) 내린 668.42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61억원, 113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으나 기관이 1676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 통신장비, 코스닥 신성장, 디지털콘텐츠 등이 올랐지만 유통, 비금속, 정보기술(IT) 부품, 반도체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21%)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장중 한때 20만원을 돌파,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0원(0.23%) 내린 1129.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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