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번 실험이 더 충격적인 것은 일반 핵폭탄이 아니라 수소탄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핵폭탄은 원자탄과 수소탄으로 나뉜다. 그런데 이번 수소탄은 이전의 원자탄과는 다르게 수십~수백 배는 위력이 세다. 그래서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여러 나라가 이 수소탄이 폭발할 경우 진도 6 이상의 인공지진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했다. 이 폭탄은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최대 2.5배가량 큰 폭발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위력의 수소탄을 북한이 서울에 쏜다고 가정했을 때 그 파장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다. 반경 2㎞ 내 모든 생명체가 폭발과 동시에 불타고 증발할 것이다. 7㎞까지 건물은 반파되고 사람들은 3도 이상의 화상을 입는다. 40만 명이 사망이 이르게 된다. 이 폭탄의 파장은 서울에서 멈추지 않고 경기 부근까지 갈 것이며, 폭발 이후 방사능 노출까지 고려하면 사상자가 수백만 명에 이를 것이다.
핵폭탄, 또는 핵미사일이 터졌을 때 시민들은 어떻게 어디로 대피해야 안전할까. 또한 어떤 장비와 지식이 필요할까. 핵폭탄이 북한에서 발사된 후 서울에서 폭발하기까지의 시간은 최대 10분으로 그 안에 모든 것을 해내야 한다. 가까운 지하철역, 아파트 단지 내 지하대피소 등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핵 폭발 시의 빛과 열은 콘크리트 건물을 뚫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하로 대피했다면 최소 2주간의 생존식량과 물품 등을 구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많은 건물이 붕괴돼 통로가 막힐 가능성이 있다. 폭발이 지나간 후에 오는 비는 방사능이 다량 함유돼 있으므로 우비나 우산을 준비하고 폭발이 일어난 곳에서 최대한 멀리 이동해야 한다,
핵폭탄이 즉각적으로 발사될 일촉즉발의 상황까지는 아니다. 그리고 일반인은 각자 자기 생활하기 바쁘고 언제까지나 핵폭발에 대비하며 노심초사하고 있을 순 없다. 북한이 실없이 핵 위협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남북 관계가 날마다 악화됨에 따라 대한민국의 안보에 관해 인지하고 자신에게 올 영향을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
차지원 생글기자 (명일중 2년) jimmy1344@naver.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