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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 BIFF] 문소리 "여배우 설 자리 적어…단순한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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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가 영화계에서 여성 캐릭터가 줄어든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3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토크 '여배우, 여배우를 만나다'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배우 문소리와 나카야마 미호가 참석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나카야마 미호는 "나이가 들수록 역할이 적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이가 많아져도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영화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게 시대때문인지 사회 시스템인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깊이를 더해가는 배우로 남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문소리는 "왜 이렇게 여성 캐릭터가 줄어들었는가는 정치적, 경제적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영화는 산업이기도 하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다양한 색깔의 여배우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너무 배부른 것보다는 약간 배부를 때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뛰기 좋고 건강해진다는 마음이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소리는 최근 영화를 연출하며 배우를 넘어 감독으로도 데뷔했다. 그의 감독 데뷔작 '여배우는 오늘도'는 18년차 여배우 문소리의 스크린 밖 일상을 담아내 배우이자 여자로서 대한민국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어제(12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21일까지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75개국에서 298편의 작품이 초청됐으며,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부산=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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