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여성들이 추석 직후 영화관람권과 화장품, 향수 등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때 가사노동으로 고생한 자신에게 보상하기 위한 차원이다.
13일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에 따르면 지난 5~10일간 3040 여성들이 영화 관람권 및 베이커리 이용권 등 e쿠폰과 화장품·향수, 가방·잡화 등을 구매했다.
e쿠폰 중에선 영화관람권과 햄버거·베이커리 품목 판매가 가장 많았다. 명절 이후 피부 관리를 위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큰 폭으로 늘었다.
로드샵 브랜드 제품과 클렌징 및 필링 제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6%, 12%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히알루론산 등 미용 보조식품의 판매도 220% 늘었다.
5060대 여성 고객들도 추석 직후 e쿠폰과 가방·잡화, 화장품·향수, 건강식품 등을 많이 구매했다. 구체적으로 e쿠폰 중에서도 영화관람권의 판매가 가장 많았다. 이어 햄버거·베이커리 순이었다.
스카프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고, 패션양말 판매도 127% 증가했다. 또 명절 이후 다이어트 수요가 늘면서 다이어트 식품(73%) 판매도 증가했다. 이밖에도 블라인드(1640%), 방석·쿠션(102%) 등 인테리어 소품 외에도 무선청소기(667%), 진공청소기(60%) 등 생활가전이 인기를 끌었다.
배상권 G9 사업실장은 "추석 직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영화관람권을 비롯해 갖고 싶었던 아이템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화장품, 패션잡화, 가전용품 등의 구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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