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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기업] 한국타이어의 유통 혁신… '안정 성장+수익 개선' 두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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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우 기자 ] 한국타이어는 중국 시장을 비롯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타이어 유통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제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통한 글로벌 최상위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하이테크 기술력의 메카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중앙연구소)을 준공했다.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르쉐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했다. 글로벌 톱 티어(최고 기업군)로 도약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유통 혁신’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는 치열해진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수익성 안정화 구조를 위한 유통 혁신에 나서며 기존의 유통 부문을 유통사업본부로 승격하는 조직 개편을 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유통 혁신을 통한 새로운 성장을 구체화하고 유통 부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기존 유통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한국지역본부 마케팅 및 세일즈(M&S) 부문의 소매담당 조직이 유통사업본부로 격상됐다. 유통사업본부는 산하의 유통사업담당과 유통사업담당 아래의 마케팅팀 사업관리팀 판매지원팀 등 1담당 7팀으로 구성된다.

또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타이어를 고유 유통 채널인 티스테이션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고객들에게 첨단 장비와 축적된 기술력으로 타이어 중심의 자동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타이어 제품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를 함께 판매해 고객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티스테이션은 3급 부분정비사업소 면허를 갖춘 경정비 서비스 전문점으로서 정비 전문 인력 강화, 본사 차원의 체계화된 교육 등 지속적 지원을 통해 전 매장의 서비스 품질 표준화와 질적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자동차 튜닝·정비 등 애프터마켓에서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HK오토모티브’를 설립해 슈퍼카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을 추가하며 자동차 토털 유통 시스템을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런 유통 혁신을 위해 한국타이어는 지난 2월 호주의 타이어 유통점 ‘작스 타이어즈(JAX TYRES)’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선진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하고 소매(B2C) 유통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작스 타이어즈는 높은 가격 신뢰성과 함께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주의 타이어 유통 매장이다. 고객이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가격을 확인한 뒤 오프라인 매장을 지정해 원하는 장소에서 타이어를 구매하는 유통 시스템을 갖췄다. 작스 타이어즈에서 판매하는 제품뿐 아니라 경쟁사 제품까지 업데이트해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과 실제 매장의 가격이 같은 가격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한국타이어는 작스 타이어즈의 혁신적인 O2O(온·오프라인 연계) 시스템을 국내 티스테이션과 글로벌 유통채널에 적용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에 앞서 제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전략으로, 아시아 지역을 넘어 글로벌까지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며 타이어산업 내 고객 서비스의 질적 변혁을 이룰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통 역량 강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서 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총 4800여 개의 직영·가맹 유통채널을 올해 약 5300개로 확대하고 유통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한국타이어는 특히 중국 타이어 시장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중국 시장의 수요 급증과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중국 타이어 기업들은 글로벌 타이어 기업과의 기술제휴에 나서거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인수합병을 통해 타이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2006년 중국 칭다오에 설립된 비투어타이어는 중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독일의 선진화된 기술을 유치하고 중국 내 노동력을 활용해 원가를 낮춰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며 글로벌 타이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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