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양세종이 드디어 사랑의 온도에 도달했다. 5년을 돌아 어렵게 다시 사랑을 확인한 것. 이날 시청률은 10.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월화극 정상 자리를 지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현수(서현진)와 온정선(양세종)이 5년 전 벌교 데이트를 하며 둘만의 추억을 만들었던 여수에서 또 하나의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었다.
드라마 ‘반칙형사’에서 하차한 현수가 보조작가 황보경(이초희)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했고, 현수에게 여행 계획을 들은 정선이 짐꾼을 자처해 합류했다. 그리고 김준하(지일주)는 “내가 오작교가 되어줄게”라며 박정우(김재욱)와 함께 여수로 향했다.
여수에 내려가면서도 일을 가지고 온 정우는 저녁에 합류하기로 했고, 경은 현수와 정선을 위해 준하의 일행을 자처한다. 둘만 남은 현수와 정선은 요트 위에서 바다를 보고, 게장도 먹으며 데이트를 즐기며 마치 5년 전 여행의 설렘을 느끼는 듯했다. 복잡한 곳에서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라는 정선에게 “나 운전도 해. 예전의 길치 이현수가 아니라구!”라며 자신했던 현수는 결국 정선과 엇갈려 길을 잃고 말았다.
정선을 찾아다니는 동안 정선과 엇갈렸던 시간들을 떠올린 현수는 “길 이제 안 잃어버린다며?”라고 자신을 부르는 정선의 목소리에 한 걸음에 달려가 “사랑해. 사랑하고 있어”라며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고백했다. 정선은 이런 현수를 안으며 “알고 있어”라고 답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서로의 온도를 맞춘 순간이었다.
어렵게 마음을 확인한 만큼 더 애틋한 현수와 정선. 문제는 정우가 이들의 관계를 목격하게 된 것. 정우에게 현수의 위치를 전한 준하는 현수가 남자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정우에게 다시 전화했지만, 온 김에 구경하고 가겠다는 정우의 시선 끝에는 현수와 정선이 서로에게 기대어 있었다.
사랑하는 여자와 아끼는 동생을 한 번에 잃을 위기에 처한 정우는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까.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