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 이동훈 기자 ] IBK투자증권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코넥스 상장→코스닥, 혹은 유가증권 상장으로 이어지는 국내 중소기업의 단계별 자금 조달 생태계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창업 초기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 정책금융 역할을 담당하면서 코스닥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 자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작년에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 지정되며 초기 기업의 자금 조달 경로인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개와 코넥스 상장 자문에 더욱 힘을 쏟았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개 분야에서는 금액 기준 증권업계 1위(총 19건, 45억원 자금 중개)를 차지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도 35건의 누적 상장 기록을 올려 업계 1위에 올랐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나 코넥스 상장 등은 노력 대비 수익성이 높지 않은 분야임에도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개와 코넥스 상장 자문에 힘쓰는 데엔 코스닥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기업을 선점한다는 셈법도 숨어 있다. 창업 초기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나 성장성에 대해 다른 증권사보다 높은 이해도를 쌓을 수 있다. IBK투자증권은 코넥스에 상장시킬 때 지정자문인을 맡은 업체 중 아이티센 엑시콘 옵토팩 솔트웍스 세화피앤씨 등을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시키며 상당한 수익을 확보하기도 했다.
IBK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이 같은 사업 모델을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작년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서 코넥스 상장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처음으로 만들었다. 작년 8월 여성의류회사인 에스와이제이의 크라우드펀딩을 중개한 데 이어 이 회사를 올해 5월 코넥스에 상장시킬 때 지정 자문인 역할을 맡았다.
앞으로 에스와이제이와 같은 사례를 늘려나가는 한편 코스닥이나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상장까지 도맡겠다는 계획이다. 단계별로 자금을 조달해줄 수 있는 유망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기업은행과의 협업뿐만 아니라 산업단지관리공단, 한국M&A센터, 액셀러레이터 비스마트, 신용보증기금 등의 기관과도 공동 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모기업인 기업은행과는 정책금융 협업, 복합점포 개설을 포함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90억원 규모의 ‘밸류업 중기 특화 솔루션 신기술투자조합 1호 펀드’도 결성했다.
IBK투자증권이 운용사를 맡고, 기업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한 대표적인 시너지 창출 사례다. 기업은행 IBK캐피탈과 함께 200억원 규모의 창업기업 일자리 창출펀드를 추가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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