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영 금융부 기자) 수입자동차의 보험도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KB손해보험 등 상위 4개 손해보험사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입차 중 82.4%가 상위 4개사의 자동차보험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산차의 상위 4개사 비중인 75.6%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보험사 관계자들은 “원래 국산차들의 자동차보험에 대해서도 상위 4개사의 시장 점유율이 높았지만 수입차 주인들 사이에선 이같은 현상이 더 심화돼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선 이같은 현상이 나타는 것에 대해 비교적 경제적으로 윤택한 사람들일 수록 자동차보험료 비교를 하려는 의지가 적다고 분석하고 있다. 소득이 넉넉한 만큼 굳이 온·오프라인 자동차보험료와 각 회사별 자동차보험료를 비교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 상위 4개사일 수록 출동서비스 등 다른 부가서비스의 질이 더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국산차의 상위 4개사에 대한 자동차보험 쏠림현상도 더 심화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 점이다. 국산차 자동차보험에 대한 상위 4개사 점유율은 2014년 71.6%에서 지난해 말 75.6%로 늘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최근 대형 손보사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 /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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