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추가로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7일 러시아 국영 RIA통신과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북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하원 의원들이 북한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안톤 모조로프 러시아 하원 의원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북한이 더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며 "북한의 생각으로는 그 미사일이 미국 해안을 타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조로프 의원은 RIA통신에 "북한은 자신들의 미사일이 미국 서부 해안을 타격할 수 있다고 믿는 근거로 수학 계산까지 제시했다"고 했다.
RIA통신에 따르면 모조로프 의원은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다른 의원 2명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다. 모조로프 의원은 이번 북한 방문에서 군 장교가 아닌 최고위급 정부 관리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모조로프 의원은 "러시아가 이해하고 있는 한 북한은 가까운 시일에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한 번 더 하려고 한다"며 "전반적으로 북한의 분위기는 다소 공격적"이라고 내다봤다.
모조로프 의원은 시험이 계획된 미사일의 사거리가 1만2000㎞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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