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신영 기자 ] 보험사를 상대로 제기되는 소비자 민원이 늘고 있지만 민원 해결비율(민원수용률)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생명, 손해보험사 가운데는 흥국화재의 민원수용률이 가장 낮았다.
1일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14개 생명보험사를 상대로 제기된 민원 건수는 2013년 1만4416건, 2014년 1만6078건, 2015년 1만6006건, 2016년 1만6129건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7910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민원수용률은 2013년 44.5%, 2014년 37.1%, 2015년 30.5%, 2016년 28.3%, 올해 상반기 27.2%로 갈수록 떨어졌다. 올 상반기 기준 민원수용률이 가장 낮은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17.2%), ING생명(20.7%), 알리안츠생명(20.8%) 순이었다.
손해보험사를 상대로 제기된 민원 건수도 2013년 1만6741건, 2015년 1만9930건, 2015년 2만2439건, 2016년 2만449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만2257건이 접수됐다. 손보사들의 민원수용률도 2013년 52.3%에서 올해 상반기 35.3%로 떨어졌다. 흥국화재(26.7%), 메리츠화재(30.2%), 삼성화재(30.8%) 순으로 민원수용률이 저조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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