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연인 예정화와 함께 영화에 출연했다. '범죄도시'에서 예정화는 작은 배역임에도 존재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마동석은 예정화가 '범죄도시'에 출연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그는 "(예정화가) 오디션을 본다고 해서 '편하게 봐라' 정도의 말만 했다. 연기적 조언 같은 것은 잘 안한다.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 시사회 후 예정화의 반응에 대해선 "출연하는 배우들이 모두 시사회에 와서 영화를 봤다. 일반 시사때 관객과 배우들의 반응이 동일했다. 처음 있는 일이라 기분이 좋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마동석이 출연하는 '범죄도시'는 2004년과 2007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범죄 조직의 경계를 넘어 일반 시민들을 위협하며 서울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왕건이파와 흑사파의 실화를 각색해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야기는 도시 일대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윤계상) 일당을 잡기 위해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최귀화) 반장이 이끄는 강력반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통쾌한 액션과 재치있는 유머에 버무렸다.
이 영화에서 마동석은 조폭들도 무서워 벌벌 떠는 괴물 형사 역을 연기해 신흥범죄조직의 보스 캐릭터를 연기한 윤계상과 날 선 연기 대결을 펼쳐 추석 대목 흥행을 기대하게 했다.
'범죄도시'는 오는 10월 3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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