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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일터 만드는 울산] 센시, 가스누출 자동 감지·제어… 코렐, 지하매설 배관 실시간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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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형 안전산업 전문기업 속속 등장

미래텍, 윤활유 모니터링 통해 공장설비 고장원인 사전 예방

태성환경연구소, 빅데이터 기반 악취통합관제 시스템 상용화

유시스, 울산시·UNIST 손잡고 재난안전 드론 연구개발 추진



[ 하인식 기자 ] 울산국가산업단지에서 50년 이상 쌓인 고도의 산업안전관리 노하우와 기술력을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화합한 ‘울산형 안전산업 전문기업’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궤도에 오르면 이들 강소기업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에 이어 울산의 4세대 주력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센서 전문업체인 센시(대표 최상복)는 석유화학공단의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자동 감지·제어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이 회사는 공단 내부에서 발생하는 화재와 폭발, 가스 누출 등의 각종 안전사고에 대해 실시간 감지·경보 기능은 물론 안전관리자의 웹을 통해 사고를 실시간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안전관리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고성능 카메라 및 적외선, 초음파 등 자동제어 시스템을 이용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자동 감지하는 사물인식 시스템인 머신비전 기술을 이용했다. 최 대표는 “머신비전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해 공단 내부 배관의 결함과 균열 등 공정의 불량 여부를 빠른 속도로 잡아내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기계설비 진단 전문업체인 미래텍(대표 석종학)은 최근 에쓰오일이 발주한 울산 온산2공장 모터 모니터링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공장설비 가동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모터 등 회전체를 대상으로 윤활유의 이상 유무를 실시간 점검하면서 공장설비의 고장 원인을 사전 예측해 설비 수명을 늘리는 프로젝트다.

미래텍은 2005년 창업 이후 석유화학 등 울산지역 초대형 공장설비를 관리하면서 윤활유 관리 노하우를 쌓았다. 이를 기반으로 중대 결함이 발생하기 전에 문제점을 사전 예측 진단하는 선행보전 솔루션을 상용화해 이 사업을 30억원에 수주했다. 에쓰오일 온산공장 기계설비를 대상으로 10여 년간 윤활유 관리 서비스를 해온 것도 사업 수주에 큰 힘이 됐다.

지하매설물 안전관리 전문업체인 코렐테크놀로지(대표 전재영)는 지하매설배관의 이상 유무 등을 실시간 감시하는 ‘전기방식 원격 감시제어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이 회사는 20년간 축적한 지하매설배관 안전진단 기술과 관련 빅데이터를 AI 및 IoT 기술을 융화합해 최적화한 배관관리 통합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지하 배관의 일정 구간마다 센서를 부착해 땅을 파지 않고도 온·오프라인으로 배관 손상 등 이상 유무를 실시간 감지하고 원격제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 대표는 “매설배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진단부터 설계 시공 감리 등 전 부문에 걸쳐 토털서비스 체제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울산 태성환경연구소(대표 윤기열)는 20년간 축적된 악취제거 기술과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및 IoT 기술과 융화합해 공단이나 오폐수처리장 등의 악취 민원을 실시간 저감할 수 있는 악취통합관제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악취유발 물질을 실시간 분석하고 저감 컨설팅과 악취제거 시설 설계, 시운전, 저감재 생산까지 악취제거 토털 솔루션을 갖고 있는 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태성환경연구소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악취물질 관련 데이터만 1000여 가지가 넘는다. 악취제거 솔루션은 현대·기아자동차와 삼성전기,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대형 사업장은 물론 광주광역시 분뇨처리장, 수도권 매립지 자원화시설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정보통신 벤처기업인 유시스(대표 이일우)는 울산시·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함께 재난안전 드론(무인 항공기)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울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육성 공모’에 제안한 드론 이용 재난안전 육성사업이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시와 UNIST가 총괄하고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안전보건공단,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대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민간 드론 개발 업체로는 유시스가 참여했다. 유시스는 10년 이상 쌓은 드론 분야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진 태풍 등 자연재난과 노후 국가산단,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을 사전 예측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는 산업안전용 드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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