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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사드 대치' 내달 중국 당대회 이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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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사 내정자 "곧 긴장 해소"
연내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 시사



[ 김채연 기자 ]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경색된 한·중 관계가 다음달 중순 중국의 당 대회 이후 개선될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영민 주중대사 내정자는 28일 충북도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사드로 촉발된 한·중 양국의 긴장이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결정적인 계기는 한·중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 문제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기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나머지는 한·중 관계가 정상화됐다는 지도층 간 사인을 (양국)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국 정상이 만나 성과있는 공동성명을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선 “얘기하고 있다”고 말해 양국 간 물밑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여야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한·중 관계에 대해 “사드 문제도 막바지에 이르러 이른 시일 안에 가시적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 역시 “연말 정도면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의 북핵위기 고조와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를 감안할 때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제19차 당 대회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이례적으로 이번 당 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한국 측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11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주석이 내년 초 평창동계올림픽에 답방 형태로 방한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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