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국투자유치 대표단이 2000만 달러의 투자유치와 경제협력 MOU 체결을 통해 도내 협력사 간 동방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대표단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방문 첫 날 글로벌 민간 전문기관인 월드링크가 주최하는 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분야 전문가 및 기업인 100여명이 참여한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영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서 이재율 도 행정부지사는 도가 대한민국 최대의 지방정부로서 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전초기지임을 강조했다.
이 부지사는 이날 "도의 풍부한 R&D인력과 IT, BT, CT 관련 첨단기업들은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IT 클러스터인 판교에는 세계 최초 자율주행 실증단지가 조성되고 올해 말부터는 자율주행 셔틀용 12인승 전기차도 시범 운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는 ‘4차 산업혁명과 글로컬의 진화’를 주제로 한 ‘빅포럼 2017’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주제로 한 ‘글로벌 개발자 포럼 2017’을 각각 개최해 4차 산업혁명의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이날 오후에는 고성능 차의 핵심 부품인 터보차저를 생산하는 도내 기업인 둔차에 투자한 미국 MMT USA와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둔차는 1000만 달러(FDI 45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통해 도내 대기업에 안정적으로 자동차 부품을 공급함으로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도 이뤄질 전망이다.
26일에는 댈러스상공회의소와 경제협력 MOU를 체결했다. MOU는 양 지역간 투자와 통상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간 상호교류를 추진하고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27일에는 GCM사와 투자유치 MOU를 체결하고 UC버클리 스카이텍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GCM사는 글로벌 반도체장비 업체의 고객사인 미국 RPM사와 국내 영광 YKMC사가 2014년 설립한 국내 합작법인이다.
UC버클리 스카이텍은 공대, 경영대, 그리고 학내 연구 인프라가 결합된 학내 엑셀러레이터로 2012년부터 4년 동안 84개의 UC버클리 출신 스타트업에 투자해오고 있다. 대표단은 UC버클리 중심의 스타트업 문화를 소개 받고 선진 스타트업 생태계를 벤치마킹 했다.
대표단은 전 테슬라 CIO인 제이 비자얀 테키온 대표와의 면담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 관련 빅데이터 활용 동향, 판교 제로시티내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베드 조성관련 조언 등을 청취했다.
이 부지사는 “대표단은 2,000만달러(FDI 1,450만달러)의 투자협약과, 100여명의 고용 창출 이라는 외형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대.중소기업, 도내 협력사간의 동반성장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댈러스상공회의소와의 경제협력은 양 지역간 다각적인 경제교류, 협력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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