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HCV 2017 국제심포지엄'에서 만성C형간염 DNA백신 'VGX-6150'의 임상1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1상을 통해 안전성과 면역내성이 심한 환자에서 C형간염 바이러스 억제 T세포의 면역반응이 증가함을 확인했다.
'HCV 2017 국제심포지엄'은 매년 C형간염 관련 기초 및 임상 연구의 최신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로, 오는 28일까지 미국 메사추세츠주 하이애니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VGX-6150은 18명의 만성C형간염 환자에서 심각한 부작용 없이 안전함을 확인했고, 기존 치료법이 모두 실패해 면역내성이 심한 상태에서도 1차 및 추가 접종으로 T세포 면역반응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또 이같은 T세포 면역반응의 증가가 '조절 T세포(T reg)'의 억제에 의한 것임을 밝혀냈다.
박영근 대표는 "1상 연구결과로 기존 만성C형간염 항바이러스 제제의 내성 출몰 시 우리 백신이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면역내성이 심각하지 않은 초기 만성C형간염 환자나 정상인에게서 우수한 치료 및 예방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번 1상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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