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7포인트(0.05%) 오른 2407.77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올 12월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도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한 직후 한때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외국은행과 기업, 개인을 겨냥한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한 점이 지정학적 위험 우려를 키워 투자심리 약화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정보기술(IT)주 강세와 함께 코스피는 장중 반등을 시도했고,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억원, 2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119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59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17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전기전자, 통신, 은행, 전기가스 등은 오름세다. 철강금속, 화학, 의약품 등은 1~2%대 밀리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1.25%)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SK하이닉스(0.48%)도 이 회사가 속한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한 데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며 장중 반등, 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 660선 아래로 내려갔다. 현재 코스닥은 1.84포인트(0.28%) 내린 659.2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억원, 2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기타서비스 등이 오르고 있다. 제약, 유통, 통신장비, 인터넷, 비금속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0원(0.03%) 오른 11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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