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성 기자 ] 수도권 서남부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이 내년 상반기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부천시 소사~안산시 원시 민자철도 시험운행을 개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소사역에서 대야, 시흥시청 등을 지나 원시역까지 23.3㎞ 구간, 12개 역을 경유하는 철도다. 내년 상반기 철도가 개통되면 이 구간을 지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현재보다 한 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천 소사동에서 안산 원시동까지 자동차로 1시간30분가량 걸렸으나 이 전철을 이용하면 24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는 경기 시흥 장현·능곡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와 역 주변 주택 밀집지역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소사~원시선은 북쪽으로 현재 건설 중인 대곡~소사 민자철도와 연결된다. 대곡~소사선은 대곡역에서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일산구간(지축~대화), 경의선 등으로 이어진다.
소사~원시선은 또 남쪽으로 현재 공사 중인 서해선(충남 홍성~안산 원시) 등과 연계된다. 경인선,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안산구간(금정~오이도) 등으로 환승할 수 있는 역이 마련된다. 국토부는 이날 소사~원시선 사업자 이레일과 함께 공사 현장에서 시험운행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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