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 김해연 기자 ] 경남 거점국립대인 경상대(총장 이상경·사진)가 2018년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산학융합형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상대는 올해 2학기부터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창원산학캠퍼스’에서 기계융합공학과 학부생 26명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창원산학캠퍼스는 경상대의 네 번째 캠퍼스다.
경상대의 창원산학캠퍼스 설립은 경남창원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산학융합형 대학을 운영해 산업체 맞춤형 우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 캠퍼스에서는 앞으로 기계융합공학과 학부생 120명과 대학원생 40명, 대학원 기계항공공학부 41명이 공부한다. 교원 16명이 교육과 연구를 맡는다.
경상대는 올해 기계융합공학과 학부 신입생 26명을 선발해 1학기는 가좌캠퍼스에서 교육했다. 창원산학캠퍼스가 8월에 교육부로부터 정식 설립 인가를 받음에 따라 2학기부터는 창원산학캠퍼스에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경상대는 ‘산학이 함께하는 기계융합산업 MATCH 인력 배움터’ 조성을 위해 근로자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연구개발(R&D) 연계 현장맞춤형 교육, 중소기업 역량 강화, 산학융합형 대학 운영·교육시스템 도입 등 세부 전략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 들어 경상대는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지원하는 굵직한 사업을 연이어 따냈다.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돼 5년간 정부로부터 200억원을 지원받아 지역사회와 특성화산업 중심의 산학협력 및 창의개척인재 육성 등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산학협력 선도대학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산학 친화형 대학체제 개편, 맞춤형 인재 양성, 특성화 분야 지원과 지역 기업 협력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산학협력 성과를 이뤄낸 덕분이다.
경상대 ‘스마트팜 연구센터’는 농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선정하는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ARC) 지원사업에 선정돼 10년간 160억원을 지원받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농업의 첨단화를 위해 경상대를 중심으로 전국 6개 대학이 참여해 차세대 한국형 스마트팜 핵심기술 31종을 개발하고 이를 산업화한다.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17년 선도연구센터(ERC) 지원사업에 선정돼 7년간 국고와 지자체 지원금 등 201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경상대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는 고효율·안전 항공 핵심기술 분야의 원천·응용연구 연계가 가능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상대의 ARC, ERC가 농업 분야와 경남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인 항공산업 분야의 최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산업 발전, 지역 발전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경 총장은 “지방 대학인 데다 교명마저 도명(道名)을 쓰지 못하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대학 특성화를 통해 세계적 명문으로 확고한 위치에 올라섰다”며 “대학 내부의 노력과 외부 환경 변화로 2018년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최대 발전 전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전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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