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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 온가족이 볼 만한 '장수상회'…신구 "가슴 따뜻해 질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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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그리고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국민 할배이자 최고의 배우 신구와 깊은 울림을 주는 우리 시대의 여배우 손숙이 다시 만났다.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장수상회'는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가슴 따뜻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신구는 지난 19일 열린 '장수상회' 프레스콜에서 "희미하게 남은 잔상만 가진채 가족을 잊은 김성칠과 그의 곁을 맴도는 임금님의 로맨스가 담긴 따뜻한 연극이다"라고 소개했다.

손숙은 "저도 젊었을때는 70대에도 사랑이 가능할까 생각했다. 하지만 사랑은 숨이 붙어있는한 누구나 가능하고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보듬어 줄 사람은 역시 가족뿐이다. 노년의 노맨스도 담겨 있지만 가족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함께 임금님 역을 맡은 배우 김지숙은 "신구 선배님이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보고 나는 아직 멀었구나 생각이 들었다"면서 "어떻게 지금까지 대배우로서 자리를 지켜왔는지 많이 배웠다"고 평가했다.

'장수상회' 속 사랑 앞에서는 나이를 불문하고 소년, 소녀가 되는 연애초보들의 설렘 가득한 모습은 영화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김성칠’과 ‘임금님’ 두 주인공뿐만 아니라 김성칠의 연애를 응원하는 아들 ‘장수’, 그리고 반대로 임금님의 연애를 걱정하는 딸 ‘민정’ 간의 갈등도 그려낸다. 숫자에 불과한 나이를 떨쳐버리고 싶은 부모의 마음과 앞으로는 그저 편한 여생을 즐기시길 바라는 자식들의 마음이 빚어내는 갈등 장면은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장수상회'는 황혼의 사랑 이야기와 가슴 먹먹해지는 가족애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 추석 연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연극으로 추천할 만 하다.

장수상회 점장 ‘김성칠’ 역은 배우 신구와 연극 무대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 우상전 이 맡아 열연한다.

소녀처럼 수줍음이 많지만 사랑 앞에서는 당찬 꽃집 여사장 '임금님' 역은 배우 손숙과 김지숙이 나눠 맡는다.



◆ 공연 소개

공연장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공연기간 : ~ 2017년 10월 8일(일)
공연시간 : 화,목,금 8시 / 수 3시, 8시 / 토 3시, 6시 30분 / 일 3시 (월 공연없음)
* 추석 연휴기간 - 화,수 3시, 목,금,토,일 3시, 6시 30분 공연
티켓가격 : R석 66,000원 / S석 55,000원 / A석 44,000원
관람연령 : 만 7세 이상
러닝타임 : 100분
예매 : 인터파크티켓 (ticket.interpark.com)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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